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리뷰

넷플릭스에 풀리기 전부터 기대하던 작품, '길복순'.

최근에 드라마 일타스캔들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마침 전도연 배우가 나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라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무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킬러 역할이다.

일타스캔들에서는 언니가 두고 간 아이를 키우는 억척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역할이었는데,

이 영화에선 아이를 키우는 조직의 에이스 킬러라니 어떤 느낌으로 소화할지 너무 궁금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

개봉 : 2023
감독 : 변성현
출연 :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외
시간 : 2시간 19분

보기 전에 평소 좋아하는 리뷰 전문 유튜버가 길복순이 별로라고 평한 걸 보고 아차 싶었는데

보고 싶던 작품이기도 했고 미디어는 작품이 좋든 나쁘든 취향을 타기 마련이라 그냥 보기 시작했다.

 

줄거리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ENT. 소속 킬러 ‘길복순’(전도연)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성공률 100%의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엄마다.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에이스지만, 딸 ‘재영’(김시아)과의 관계는 서툴기만 한 싱글맘인 그는 자신과 딸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퇴사까지 결심한다.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의 답을 미룬 채, 마지막 작품에 들어간 ‘복순’은 임무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후,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MK ENT. 는 물론, 모든 킬러들의 타깃이 되고야 마는데… 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 네이버 영화소개

 

일단 별점부터 말하자면 ★★★

킬러, 살인, 동성애 등 자극적인 소재가 쓰인 만큼 지루하지는 않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 뻔한 내용이라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주인공이 명색이 에이스 킬러인데 그에 걸맞는 액션씬이 없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딸의 서사가 아무리 생각해도 좀 영화와 동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엄마와 거리감이 있는 딸의 서사를 굳이 그렇게 풀어내야 했을까.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조금 아쉽다.

 

그럼에도 킬러영화의 타이틀 롤이 여배우이고, 전도연이라는 점.

살짝 빈약한 스토리를 채우고도 남는 배우들의 연기.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자극적인 소재.

등 넷플릭스에서 무슨 작품을 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 클릭해 봐도 좋을 영화다. 

길복순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